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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운타운 야경 명소된 윌셔그랜드센터

대한항공 윌셔그랜드센터에 LA다운타운 명소 이미지가 하나 더 추가했다. 지난 6월 23일 개관과 함께 서부지역 최고층 빌딩(73층, 1100피트)이 된 이후 최근에는 빌딩 외부의 LED 조명으로 다운타운의 야경을 리드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운타운 윌셔와 피게로아가 만나는 곳에 있는 윌셔그랜드센터는 일몰 20분 전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LED 불빛이 켜져 멀리서도 한 눈에 알 수가 있다. 오피스 공간이 시작하는 11층부터 인터콘티넬터호텔이 있는 73층 높이까지 연결된 불빛은 보통은 흰색으로 다운타운을 환하게 밝히지만, 특별한 날에는 그 색깔을 달리해 사람들의 눈길을 잡아끈다. LA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을 때는 파란색 불빛을 밝혔고 베테런스데이에는 성조기의 상징 색깔인 빨강과 파랑을 섞어, 참전용사들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또, 앞서 지난 10월 20일에는 유방암 인식의 달 행사(핑크데이)에 맞춰 핑크색 조명으로 캠페인에 동참하는 뜻을 알리기도 했다. 윌셔그랜드센터를 관리하는 미주법인 한진인터내셔널코퍼레이션의 크리스토퍼 박 부사장은 "LED 조명이라 표현할 수 있는 색상은 무궁무진하다. 평일에는 흰색 불빛을 내도록 하고 특별한 날에는 그 의미에 맞는 불빛을 밝히고 있다"며 "주변의 기업이나 비영리단체들에서 자신들의 의미를 담은 색상의 불빛을 밝혀 달라는 요청이 쇄도할 정도"라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당장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그리고 2018년 새해 이브가 기다리고 있어 과연 어떤 불빛을 써야 더 많은 사람에게 어필할 수 있을 지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센터의 LED 라이트는 화려하게 점멸하는 식으로 움직임을 추가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런 장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주 특별한 경우, LA시의 허가를 받아야만 가능하다.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의 이태우 차장은 "불빛이 화려하게 움직이게 되면 아무래도 야간에 운행하는 차량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승인 사항으로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2017-11-16

뉴욕발 대한항공 여객기 정비 불량으로 줄줄이 지연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대한항공까지 정비 불량으로 인한 국적기 운항 지연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뉴욕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 3편의 출발이 줄줄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공항에서 오랫동안 대기하며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 8월 연료계통 결함으로 뉴욕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지연 운항 사태가 발생한 후 불과 한 달 남짓만이다. 대한항공은 10일 오후 2시 JFK공항 1번 터미널에서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던 A380 여객기 KE082편이 정비 도중 공기압력계통 이상이 발견돼 10시간 넘게 운항이 지연됐다고 11일 밝혔다. 당시 기내에는 승객 400여 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대항항공 측은 정비시간이 길어지자 이 항공편을 결항시키고 다음 출발편인 KE086편 여객기를 대체편으로 편성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은 항공편 일정 변경 및 취소를 요구했다. 나머지 승객은 공항 인근 호텔로 이동했다가 출국장으로 되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대체편은 11일 오전 0시16분에 뉴욕을 떠나 12일 새벽 3시27분에 한국에 도착했다. 원래 도착 일정인 11일 오후 5시20분보다 10시간이나 늦어진 것. 전편 출발 지연의 영향으로 11일 운항 스케줄도 모두 꼬였다. 11일 오전 0시50분 뉴욕 출발 예정이었던 KE086편은 새 여객기(KE086D편) 투입으로 11일 오후 2시11분이 되서야 뉴욕을 출발, 12일 오후 5시09분 인천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여파로 11일 오후 2시 이륙 예정이던 KE082편 역시 지연됐다. KE082편은 11일 밤 7시15분 뉴욕을 출발, 12일 밤 10시35분에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변경됐다. 김유승 뉴욕여객지점 부장은 "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는 식사 쿠폰과 호텔을 제공했다"며 "11일 밤 출발의 KE086편 승객들의 불편 발생을 최소화 하기 위해 공항 내 스케줄 지연을 공지하는 한편 전화.이메일.SNS 등을 통해 바뀐 일정을 안내했다. 공항에 이미 나온 승객에겐 호텔과 이동을 위한 차량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이어 "11일 낮 2시에 출발 예정이었던 KE082편 승객들에게도 10일 저녁부터 11일 오전까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해 스케줄 변동 사항을 안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월 24일 오후 1시50분 JFK공항 4번 터미널에서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A380 여객기 OZ221편도 지연됐다. 이 여객기는 이륙 전 급유 과정에서 발견된 연료 계기판 결함으로 14시간 운항이 지연돼 다음날인 25일 새벽 4시에 이륙했다. 당시 승객 330여 명은 불편을 겪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2017-10-11

뉴욕발 대한항공 줄줄이 지연 출발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 3편의 출발이 줄줄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10일 오후 2시 JFK 공항 1번 터미널에서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던 A380 여객기 KE082편에서 정비 도중 공기압력계통 이상이 발견됐다. 당시 기내에는 승객 400여 명이 탑승한 상태였고 대한항공 측은 정비 시간이 길어지면서 결국 이 항공편을 결항시키고 다음 출발편인 KE086편 여객기를 대체편으로 편성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들은 항공편 일정 변경 및 취소를 요구했으며 나머지 승객들은 공항 인근 호텔로 이동했다가 출국장으로 되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대체편은 예정시간보다 10시간 이상 늦은 11일 0시16분에 뉴욕을 떠나 한국시간으로 12일 새벽 3시27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전편의 출발 지연으로 11일 운항 스케줄도 차질을 빚었다. 11일 0시50분 뉴욕을 출발할 예정이었던 KE086편은 새 여객기(KE086D편)를 투입, 예정시간보다 13시간 이상 지연된 이날 오후 2시11분이 돼서야 뉴욕을 출발했으며 한국시간 12일 오후 5시37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 여파로 11일 오후 2시 이륙 예정이던 KE082편 역시 지연됐다. KE082편은 11일 오후 8시16분 뉴욕을 출발했으며, 한국시간 12일 오후 11시25분 인천에 도착했다. 김유승 뉴욕여객지점 부지점장은 “출발 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는 식사 쿠폰과 호텔을 제공했다”며 “11일 새벽 출발 예정이었던 KE086편 승객들의 불편 발생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전화·e메일·SNS 등을 통해 바뀐 일정을 안내했으며 공항에 이미 나온 승객들에겐 호텔과 이동을 위한 차량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또 “11일 오후 2시 출발 예정이었던 KE082편 승객들에게도 10일 저녁부터 11일 오전까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해 스케줄 변동 사항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2017-10-11

2차 암초 만난 '대한항공·델타 연합'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조인트벤처에 미국 중견 항공사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하와이 최대 항공사 하와이안항공은 지난달 5일 연방 교통부에 '대한항공-델타항공 조인트벤처를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냈다. 이에 앞서 미국 저비용항공사(LCC) 제트블루항공도 지난 5월 비슷한 내용의 진정서를 미국 항공 당국에 제출했다. 미국 항공사들이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에 제동을 걸고 나선 건 조인트벤처가 항공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 때문이다. 항공사 파트너십은 6단계로 구분한다. 이중 조인트벤처(4단계)는 지분에 참여하지 않는 선에서 최고 수준의 협력이다.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면 각 항공사는 특정 노선에서 하나의 기업처럼 통합법인이 공동으로 영업한다. 스케줄이나 운임, 공급 좌석을 양사가 어떻게 공급할지 조인트벤처가 결정한다. 투입 비용이나 거둬들인 수익도 공유한다. 서로 다른 2개의 법인이 특정 노선에서 완전히 같은 회사처럼 움직이기 때문에 독점 우려가 있어 조인트벤처 설립 전 항공 당국 허가가 필요하다. 결국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조인트벤처가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행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지난달 27일"한·미 양국에 조인트벤처 설립 관련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승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문희철 기자

2017-07-05

윌셔그랜드센터 개관식 초청자만 1000명

대한항공 미주본부 직원들은 요즘 눈코 뜰 새가 없다. 오는 23일 열리는 윌셔그랜드센터 개관식 준비작업 때문이다. LA다운타운 윌셔 불러바드와 피게로아 스트리트에 지어진 윌셔그랜드센터는 공사비만 10억 달러 넘게 들었고 공사 기간도 3년4개월이나 걸렸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주요 그룹 계열사 임직원이 총출동하고 개관식 초청 인사도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청자 명단에는 한인 인사는 물론 제리 브라운 주지사와 에릭 가세티 LA시장, 게리 토번 LA상공회의소 회장 등도 포함됐다. 개관식은 윌셔그랜드센터 내 인터콘티넨털호텔 LA다운타운 소프트 오픈도 겸해 열린다. 이날 오전 조양호 회장은 델타항공 에드 바스티안 CEO와 파트너십 확대 회의를 갖고 오후 2시부터는 VIP 축사, 리본 커팅식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하이라이트는 오후 6시부터의 본행사. 만찬과 연예인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령이 내려져 있다. 이처럼 개관식 행사 준비 작업의 비중이 워낙 크다 보니 다른 일들은 후순위로 밀린 상태다. 소소한 일들은 올스톱이다. 대표적인 것이 LA한인타운 인근에 있는 미주본부 및 LA여객지점 이전 건이다. 오는 8월 말께 윌셔그랜드센터로 이전할 예정이지만 관련 작업은 중단된 상태다. 이전 후 윌셔 사옥(1813 Wilshire bl.)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 지, 또 사옥 1층에 있는 고객 카운터의 이전 여부도 결정된 것이 없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2017-06-13

대한항공, LA-상파울로 직항 폐지

대한항공이 LA-상파울로(브라질) 직항노선을 지난 26일자로 폐지했다. 난 2008년 6월 이 노선에 취항한 후 8년여 만이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시장 경쟁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하기 위해 경제성이 떨어지는 노선을 과감히 정리하고 수익성이 좋은 노선에 집중하기 위해 최근 이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LA-상파울로 노선을 폐지하는 대신 대한항공은 인천-라스베이거스 직항편을 오는 12월 10일부터 종전 주 4회에서 5회로 늘리게 된다. 인천발 라스베이거스편은 월, 수, 금, 토, 일요일에 운항하게 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브라질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상용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다른 글로벌 항공사들도 운항편을 축소하고 있는 상태라며 상파울로 노선 폐지 이유를 전했다. 반면, 한국에서 라스베이거스로 가는 직항편은 한국은 물론 중국인들의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내부적으로 증편 논의가 있었고 이번에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의 상파울로 노선은 지난 90년 대에 운항하다가 취소된 바 있으며 2008년 6월 부활했지만 경제성 부족으로 이번에 다시 취소하게 됐다. 인천공항을 출발, LA를 거쳐 상파울로를 왕복하는 노선은 국적기 중 유일한 남미 연결편이었다. LAX에서 주 3회(월, 수, 금요일) 오후 4시20분에 출발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내년 상반기 중 LA-인천 왕복 직항노선을 증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의 LA-인천 노선은 1일 2편 A380이 뜨고 있는데, 항공 수요가 증가하는 성수기에 한시적으로 직항편 취항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정확한 운항시기와 주 운항횟수 등을 최종 검토 중이며 조만간 확정·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LA-인천 직항편에는 아시아나도 1일 2편 취항 중이며, 오는 10월 말부터 야간 편에도 A380을 취항시켜, 두 편 모두 A380으로 운항하게 된다. 싱가포르항공도 10월 23일부터 LA-인천 직항편에 B777-300ER을 매일 1편씩 운항한다. 싱가포르항공의 LAX 출발은 오후 5시15분이며 인천공항에 다음날 오전 6시15분에 도착하게 된다. 성수기로 한정되긴 했지만 대한항공의 증편과 싱가포르항공 취항, 아시아나항공의 A380 도입 등으로 LA한인들의 한국으로 가는 하늘 길 선택은 종전보다 다양하고 가격면에서도 이점이 생길 전망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2016-09-27

LA다운타운 윌셔그랜드센터 사무실 임대 부진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대한한공이 LA다운타운에 신축중인 윌셔그랜드센터의 사무실 임대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LA비즈니스저널은 전체 36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에 달하는 윌셔그랜드센터의 사무실 공간중 현재 대한항공 외에 임대가 결정된 곳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라고 12일 보도했다. 윌셔그랜드센터의 경우 총 18개 층의 사무실 용도 공간중 한개 층을 사용키로 한 대한항공을 제외하고 아직까지 조용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상업용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다운타운 지역의 사무실 공급은 늘고 있는데 수요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임대료 경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윌셔그랜드센터의 사무실 공간이 채워지는 데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LA다운타운의 공실률이 개선되고 있지만 지난 2분기 기준으로 490만 스퀘어피트의 사무실이 여전히 비어 있는 등 오피스 수요는 완만해지고 있는데 반해서 인접 지역은 강세를 띠고 있다. 또 윌셔그랜드센터의 스퀘어피트당 월 임대료는 4.25달러로 지역 평균치보다 75센트 높은 데다 곧 LA아트디스트릭트 200만 스퀘어피트의 새로운 오피스 공간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가격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건물의 임대를 맡고 있는 쿠시맨앤웨이크필드사 측은 "대한항공 측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세계 일류 기업 유치에 중점을 두고 있어 임대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6-09-11

"조종사가 그렇게 힘드냐? 개가 웃어"

조양호(사진) 한진그룹 회장이 직접 쓴 페이스북 댓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조 회장은 13일 페이스북에 댓글을 달았다. 대한항공의 김승규 부기장이 여객기 조종사들이 비행 전에 하는 일에 대해 자세히 올린 페이스북 글에 대한 것이다. 김 부기장은 "어느 분이 한 달에 100시간도 일하지 않으면서 억대 연봉을 받으면 불평등하다고 하시더군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김 기장은 국제선의 경우 비행기 이륙 최소 2시간 반 전부터 일을 시작해 전문적인 일을 다양하게 한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또 비행 전날에도 집이나 호텔에서 비행과 관련한 준비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 회장은 이렇게 댓글을 달았다. "항공기 기장 업무전문용어로 잔뜩 나열했지만 99%는 새로운 것이 아니며, 운항 관리사가 다 브리핑해주고, 운행중 기상의 변화가 있어도 대한항공은 통합센터(OPERATION CENTER)에서 다 분석해주고, 조종사는 '가느냐 마느냐(GO, NO GO)만 결정하는 데 힘들다고요?" 이어 조 회장은 '요즘 오토파일럿(AUTO PILOT)시스템이 잘 돼 있어 이를 이용할 경우 비행기 운항이 자동차 운전보다도 쉽다'고 댓글을 이어갔다. 또 "아주 비상시에만 조종사가 필요하죠. 과시가 심하네요. 개가 웃어요"라며 "마치 대서양을 최초로 무착륙 횡단한 린드버그 같은 소리를 하네요"라며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김 부기장을 지적했다. 조 회장은 처음 댓글을 올렸을 때 '개가 웃어요'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지만 2분 후 글을 고치며 이 표현을 넣었다. 조 회장의 댓글은 아래 문장과 함께 마무리됐다. "열심히 비행기를 타는 다수의 조종사를 욕되게 하지 마세요." 이러한 댓글은 2015년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대한항공 측과 쟁의 행위 중인 대한항공의 조종사를 자극할 수 있는 문구가 많아 과연 조 회장이 직접 쓴 글인가에 대한 의심도 많았지만, 해당 댓글은 조회장이 직접 쓴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외국 항공사와 달리 대한항공은 운항관리사가 브리핑을 해주지 않는다"며 "허위사실을 게재해 조종사들의 명예를 훼손한 조 회장의 고소·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르면 15일, 늦어도 16일까지는 조 회장의 댓글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놓을 계획이다. 함종선 기자·뉴시스

2016-03-14

'땅콩회항' 조현아-승무원간 미국 소송 본격화

땅콩회항 당사자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박창진 사무장·김도희 승무원간 미국 소송을 앞두고 양측간 논리 공방이 본격화되고 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앞서 박창진 사무장·김도희 승무원이 뉴욕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자 '관할권 없음'을 이유로 각하를 요구했다. 이에 박 사무장 법률대리인은 지난 10일 반박 서면을 제출했다. 김 승무원은 박 사무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하면서 힘을 보탰다. 박 사무장도 김 승무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지난 7월 사건이 뉴욕공항에서 발생해 뉴욕 법원에 형식적 관할권이 있지만 재판상 불편함이 많아서 '불편한 법정의 원칙'에 따라 각하하고 한국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박 사무장 측은 ▶폭행이 퀸스 카운티에 있는 JFK공항 터미널에서 벌어졌고 ▶조 전 부사장이 현재는 한국에 있지만 과거 뉴욕에 거주했고 코넬대학교·USC에서 공부한 점 ▶조 전 부사장과 가족이 뉴욕주 센트럴파크 인근과 뉴포트비치, LA 등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재판 관할권은 뉴욕에 있다고 강조했다. 박 사무장 측은 "조 전 부사장 측 요구대로 한국에서 민사소송이 진행될 경우 제대로 처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재판부에 호소하면서 조 전 부사장이 항공보안법 위반 등으로 수감됐을 때 특혜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를 첨부하기도 했다. [뉴시스]

201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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